[월화요란] 월화요란ROMANCE(月華繚乱ROMANCE) : 짭읍친도 360도 돌면 찐읍친이 될 수 있다?
*
● Prohibition : NormalEND
'금기'라는 단어가 붙는 엔딩만큼 읍친폭주기관차를 달리는 엔딩이다.
그리고 금기 엔딩이라는 이름이 붙는 만큼 순애 엔딩보다는 전개가 파국으로 간다. 와비스케의 읍친키스 목격자인 아이자키(전여친)이 전교에 히로인과 와비스케가 읍친충이라는 걸 다 소문냄(...). 학교 에타 같은 게 있나 본데 거기에 소문이 쫙 나고 욕을 엄청 처먹었다는 모양이다.
'금기'라는 단어가 붙는 엔딩만큼 읍친폭주기관차를 달리는 엔딩이다.
그리고 금기 엔딩이라는 이름이 붙는 만큼 순애 엔딩보다는 전개가 파국으로 간다. 와비스케의 읍친키스 목격자인 아이자키(전여친)이 전교에 히로인과 와비스케가 읍친충이라는 걸 다 소문냄(...). 학교 에타 같은 게 있나 본데 거기에 소문이 쫙 나고 욕을 엄청 처먹었다는 모양이다.
아무리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고 해도 이미지는 회복할 겨를을 보여주질 않고, 반 친구들도 전부 히로인을 피하게 되고 만다. 자연스레 와비스케와 히로인의 관계도 어색해지고 만다.
그리고 이 거리를 두는 기간 동안 히로인은 읍친충으로 각성(...)을 해버리고 와비스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여기서 히로인의 등을 밀어주는 게 달리아님. 달리아님도 어쩔 수 없는 개걸레부의 일원이셔서 그런가 읍친에 편견이 없으신 모양이고... 아무튼 용기를 얻은 히로인은 와비스케에게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게 된다. 아래는 결심이 선 후의 히로인의 독백이다.
주인공
한번 확신하고 나면, 그 후로는 타락하는 일뿐.
오빠라곤 하지만,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면 뭘 망설일 필요가 있는가.
-오빠가 좋다.
반복해서 마음속으로 되뇌자, 나의 흔들거리고 불안정한 마음은, 단단하게 형태를 잡아갔다.
읍 친 충 각 성
존나 숨길 생각도 안 하고 걍 대놓고 읍친타락함
이 정도로 대놓고 한다고? 수준으로 읍친타락함
와중에 읍친타락 하는 걸 墜ちる라고 써놔서 존나 웃었음
VISUAL PRISON - 로빈 라피트, 잭 무통의 AI=ZO
오치요, 후타리데 로 노래의 시작을 여는 노래 AI=ZO가 얼마나 훌륭한 읍친 교향곡인지 다시 한번 깨달음
비주프리는 진짜 전설이다
학교 내에 있는 교회(왜 하필 교회일까? 예수님 읍친 목격하고 억장 무너지시라고?)에서 만남을 가진 둘은 그동안 자신들이 사귄 여친남친은 불가항력적으로 사귄 거라는 사실을 밝히며 서로 오해를 푼다. 그리고 읍친 맞고백을 한다... (신 : 와ㅅㅂ 읍친충들이다)
이미 본인들이 학교에서 욕을 거하게 처먹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둘은 그 누구도 축하해 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겐 서로가 있으니 괜찮다며 정신승리를 한다.
아무리 그래도 세간의 시선이 따갑기는 따가운 모양이라 와비스케는 자퇴하기를 제안하지만...
히로인 : 니게챠다메다
과연 니게챠다메다를 말할 타이밍이 지금일까...?
거하게 읍친타락한 히로인은 당당읍친충 하기를 제안하는데...
* 당당읍친충이란
: 자신들이 피가 이어지지 않은 형제라는 것을 근거로 학교에서 당당하게 읍친 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급기야 히로인은 이젠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그만두겠다며(ㅅㅂ안돼!!!읍림이반감된다고!) 오빠를 와비스케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그전까진 그래도 망설이는 기색이라도 보이더니... 읍친타락이 이렇게나 무섭다...
와비스케는 축구부를 그만두고, 민폐가 될 거 같다며 데이트 클럽까지 그만두기로 한다. 근데 애초부터 데이트 클럽 이미지 개판이라 훼손이고 뭐고 될 거 없을 거 같은데 뭐... 아무튼 본인들이 그러하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부터 진짜 개처웃겨짐
데이트 클럽 멤버들
: 야 우리는 읍친충 그런 거 신경 안 써ㅋㅋㅋ 걍 있으셈
진짜존나웃기게하지말라고했어
진짜지랄하지말라고했어 사람을 웃겨 죽게 만들면 그게 지랄이냐 살인이지
이러고 데이트 클럽 동방에 다같이 모여서 하하 호호 웃는 cg가 나온다.
중녀상 블로그에서 퍼옴
아 진짜 미치겠네 이게 진짜 개웃긴데 아니 진짜 뭐가좋다고처웃어이것들아해결된거1도없는데
아니 진짜 이게 뭔...... 당당읍친충하기 < 여기서부터 얼척 없었는데 진짜 마지막에 거하게 정신 나간 엔딩 주는 건 더 상상을 못 했어서 진짜 뒤집어짐
아니 니들 진짜 뭐 하는 거야 미쳤어? 이미 니들 다 개걸레라서 읍친따위는 신경 안 쓴다 이거야? 학교 수준 보인다 걍 폐교해
@트친 한마디 : 십창걸레들과 읍친충들의 연대 ㅠㅠ
진짜 지들도 만만치 않은 비설 지닌 십창걸레들이라(뭐 디자인 베이비에 엄마아들ntr 아무튼 별거 다 있더라) 그런지 읍친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스탠스 진짜 뭐지? 그들만의 리그가 너무 그뭔씹이라 정신이 안 차려짐
사실 당당읍친충 전까지는 전개가 참 좋았다... 오빠인 거고 뭐고 아무튼 짭읍친인 거 알았으니(적어도 피는 이어지지 않았으니) 걍 당당하게 읍친처하겠다는 그 마인드 자체는 아름다웠는데...
당당읍친충 처하기 < 에?
십창걸레부 부원들과 다 함께 고이기 < 에??
이게 너무 어이없어서 웃다가 죽을 거 같음
걍 하! 핰! 하핰! 하고 헛웃음이 처나오는 수준임 아진짜장난하냐뭐하는거야?ㅠㅜ
아무래도 월화요란은 어두운 소재 외의도... 나름 동아리 부원들 간의 유대를 강조하는 그런 구석이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갑자기 1200만원 청구한 거 치고 다른 공략캐들이 이런저런 도움을 주기는 한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읍친충웰컴~ 하고 반겨주는 게 말이 되냐 니들 졸업할 때까지 그러고 처살거야? 그래 그래라 그럼 그러다가 풍기문란죄로 퇴학당해라
아 걍... 말이 안 나오네 이건 정말 플레이어를 웃겨서 죽이려는 엔딩이라고 판단함...
그런데 왜일까 왜 이런 얼척없는 걸 플레이하고... 나는 이토록 찢어지게 웃고 있는 걸까...? 결국 나에게 진정한 웃음(여러 가지 의미)을 줄 수 있는 건 정말 리젯 뿐이라고...???
*
● Prohibition : HardlEND
히로인의 읍친타락 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 여기까지는 위의 엔딩과 흐름이 같다.
그리고 교회에서 펼쳐지는 읍친Kiss
마찬가지로 중녀상 블로그에서 퍼옴
이 엔딩도 여기까지는 참ㅋㅋㅋ 좋았닼ㅋㅋㅋㅋㅋㅋㅋ
교회에서 에로읍친고백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 : 와ㅅㅂ 읍친충들이닼ㅋㅋㅋ)
여기서 와비스케가 네가 꿈에 나온 적이 있는데 넌 꿈에서조차 나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해주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말해달라. 라고 하는데 이게 참으로 좋았다...
여동생 꿈꿨구나... 그리고 머리로는 읍친 참아야 한다는 걸 알긴 알아서 여동생이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편리한 꿈 따위는 꾸지 못했구나... 아... 있는 힘껏 고○를 때려서 발○를 참듯 읍친을 참았구나... 싶어서 참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여기까진 진짜 좋았지 근데 또 문제가 터짐...
둘이 냅다 옷 벗고 교회에서 읍친○○함
진짜지랄그만하라고했다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한 건 어떻게 아는가?
: 걍 와비스케랑 히로인이 냅다 속옷만 입고 있는 스탠딩으로 나온다. 아진짜니들뭐함 (신 : 시발)
여기서 이미 어이가 츠나가서 혼란스러웠는데 더 혼란스러운 전개로 접어든다.
둘이 속옷 차림으로 교회에서 뻗어있는데 갑자기 교회로 오빠 전여친 아이자키가 동급생들 끼고 쳐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그만하라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쳐들어온 아이자키 + a들은 히로인과 와비스케를 읍친한 죄로 처벌하겠다며 학교 내부에 있는 폐건물의 지하실에 가둔다.
아니씹 뭔 스토리가 내가 피곤할 때 꾸는 개꿈 수준으로 내용이 좃창남 진짜 웃기지 말라는 소리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트친이랑 말도 못 하고 진짜 처웃기에 바빴음... 아...
지하실에 갇힌 채로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걸레 선생이 와서 둘을 구해준다. 월화요란 나름의... 멤버 간의 유대감이라고 하는 게 돋보이는 구간이었다. 참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서로를 구해주는 듯...
내내 걸레 선생한테 니는 선생도 아니라고 ㅈㄴ 욕 박았는데 여기선 좀 선생 구실 같은 걸 하더라... 근데 다른 루트에서 와비스케가 선생 죽인다는 얘기도 있던데 진짜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네 싶고... 아 이래야 리젯이지... 싶은 구석도 있고 진짜 총체적으로 개판이다...
아무튼 선생이 풀어준 덕에 히로인과 와비스케는 무사히 지하실에서 탈출하고 집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소문은 무서운 법... 학교에서만 소문난 건 줄 알았는데 마을에도 소문이 퍼진 이후였던 것이다. 그 덕에 집 테러도 당하고 마을 사람들의 쑥덕거림 + 비난의 시선에 히로인과 와비스케는 설 곳이 없어진다.
결국 둘이 선택한 것은 도망 엔딩. 부모님께 편지를 부친 후 둘은 마을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고자 한다. 그래도 서로가 있으니 행복하다며 정신승리를 하며...
진짜 하...
금기 엔딩 다 지랄 난 듯 노말도 어이가 처없었는데 하드는 또 다른 의미로 어이가 처없음 아... 씨 어디서부터 시비를 털어야 할지 감도 안 온다...
교회에서 읍친○○ 함 < 왜 했냐고 교회에서 누가 올 줄 알고
갑자기 전여친 무리가 쳐들어옴 < 뭘 어떻게 알고 왔냐고 읍친충들 구경하러 왔냐고(전여친무리:와읍친충들이다ㅋㅋ)
정의의 심판을 내리겠다며 자체 감금함 < 아니 걍 학교에 소문내서 사회적으로 죽여버리라고 뭔
진짜힘이쫙빠졌음 아니 진짜 뭐 하는데? 대체 뭐 하는데 왜 이런 걸 나에게 보여주는 건데 하...
마지막에 둘이 도망치는 건 뭐 괜찮았는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전에 일어난 일들이 너무 개판이라서 걍 말이 안 나오네 하 진짜 뭐하는데?ㅜㅠㅜㅠㅜㅜㅜ
*
● 카네다 와비스케 루트에 대해 : 짭읍친도 360도 돌면 찐읍친이 될 수 있다?
정말 엔딩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헛웃음을 나오게 했지만...
그렇지만 읍친적으로는 꽤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
오해금지 ) 엔딩 포함해서 말하는 게 아님 루트 전반 ~ 엔딩 초반부까지의 이야기임
일단 와비스케와 히로인은 피가 이어지지 않은 남매다.
찐읍이 짭읍보다 선호가 적은 건지 그나마 마지막 양심이라도 챙겨보겠다는 제작사 측의 발버둥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토메 쪽에는 찐읍이 유독 안 나오는 거 같다. 난 찐읍이나 짭읍이나 읍친이라는 점에서 저질러 놓고 보면 똑같지 않나 싶은데 육체적 관계가 묘사되는 수준까지 가면 역시 찐읍으로 만들기에는 좀 그렇다 이런 걸까...
어릴 적부터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연애 감정이 싹터버렸다 > ㅇㅋ 이해 가능
철들 무렵까지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다 > 그럼 피만 이어지지 않았을 뿐 정신적으로는 완전히 친남매나 다름없는 거잖아
여기서 피가 이어지고 이어지지 않음은 분명 중요한 문제지만(적어도 이어지지 않았다면 법적으로 이것저것이 가능하다) 정서적으로만 봤을 때 찐읍과 짭읍을 가르는 기준은 핏줄의 여부와 상관없이 결정되는 거 아닐까?
솔직히 이거에 대해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없음 난 읍친에 대한 견해가 얕으며... 트친들에 비하면 정말 어중간한 드래곤마니아 수준이기 때문에
그리고 핏줄의 대한 걸 조금이라도 저평가한다 이러면
우리들을 이어주는 DNA 라는 가사가 들어간 희대의 읍친교향곡
This Is My Love를 내신 코즈메즈 선배님들에게 존나 혼날지도 모름...
이 논란에 대한 건 둘째치고 일단 와비스케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한다. 루트 중 와비스케 시점의 독백에서는 의붓남매라는 사실을 몰랐던 시점부터 히로인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기 시작했다는 묘사가 나오며,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안도했다는 식의 서술까지 존재한다.
그렇다는 건...
와비스케는 핏줄의 여부는 상관없는, 그냥, 그냥 본투비 읍친충이라는 거잖아............
그렇다... 와비스케의 루트의 핵심은 핏줄의 여부가 아니다.
친남매가 아닌 것을 알고 > 감정이 바뀌었다가 아닌 "친남매라 믿었던 시절부터 감정이 있었다"가 핵심이다.
막 플레이 끝냈을 때는 엔딩들이 하나같이 어이가 너무 없었어서; 깊게 생각을 못 했는데 곱씹어 보니까 읍친력이 진짜 장난 아님
이 정도면 짭읍을 가장한 찐읍임... 짭읍으로 육체적인 이슈는 피해 가지만 정신으로는 찐읍을 추구해서 결과적으로 찐읍이 되어버린 듯한 감각을 선사해버리는......
사실 와비스케 루트만 봐선 월화요란이라는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나 주제의식이 뭔지 무슨 비설이 있는지 전부 알 수 없긴 하나... 뭐랄까 읍친 하나는 끝내줬네... 라는 감상이 남았다...
물론 공통 루트는 노잼이었고 엔딩도 하나 제외하면 다 개판이었지만 딱 하나 끝내주던 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 중간중간 나와주는 독백 파트. 주인공이 아닌 공략 캐릭터의 독백은 금단과실(禁断果実)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나오며(아...리젯아담이브에덴선악과콤개끼네진짜) 꽤 감정의 농도가 짙게 표현된다.
근데 진짜 이 독백 파트가 진짜 예술의 가깝다... 하... 씨 리젯 이 새끼들 읍친 하나는 참 잘하네 싶고... 독백 하나하나 찐득거리고 질척거리고... 진짜 절대 밖으로는 못 뱉을법한 감정들을 이런저런 문장으로 묘사해둔 게 참 좋았다 하나같이 다 명문이었다 읍친명문...
그리고 와비스케는 여태껏 히로인의 앞에선 '상냥한 오빠'라는 포지션을 잘 유지해왔고 중간중간 급발진 해서 본성 몇 번 드러내던 거 빼면(사실 그 횟수가 좀 많았지만 일단 넘어가자) 온건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저 독백이 중간중간 끼워져 나올 때마다 와비스케의 대외적인 모습과 대비가 상당했고... 이게 참 흥분됐던 거 같다 하하내착한오빠가읍친충이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와비스케가 자신의 감정 절제를 잘 해온 것은 정말 칭찬해 마땅한 일이나(인간적으로 읍친은 사람 새끼라면 참는 게 맞다) 찐읍이고 짭읍이고 뭐고 히로인과의 이어져야 한다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오토메 게임에선 이것이 방해물로 작용될 뿐이다. 와비스케가 너무 읍친충끼를 잘 숨기고 살아온 나머지 히로인은 와비스케를 정말 오빠로서 밖에 생각을 안 한다는 점 때문에 둘의 관계는 진척되지 못하고 중간에 좌절된다.
* 나에게 읍친이란
: 킹상성욕도 뭣도 아니고 걍 스탠다드, 십덕기본탑재무난소재
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생각보다 세상은 그렇지 않다면서요...?
근데 왜 내 트친들은 싹 다 읍친충인 거지? 내가 우물 안 개구리인데 우물이 존나 커서 우물인지도 몰랐던 거라고...?
아무튼 이제껏의 십덕질을 되돌아보면 대놓고 나(=플레이어)를 상대로 읍친해주는 캐들은 딱히 없어서 몰랐는데 아니... 아니 잠만 생각해 보니까 이게 당연한 건데? 당연히 컨텐츠들이 읍친을 대놓고 하면 안 되는 거지 아 갑자기 자기 객관화됨;
2차로 읍친cp 하는 건 몰라도 1차에서 읍친 공급해 주는 걸 접한 건 거의 이게 처음이었는데 이것도 생각해 보면 리젯이 이상한 게 맞는 거 같음 그래도 오토메 게임 타이틀 10개 정도는 손대봤고 이것저것 얘기 주워들은 것들도 많은데 돌이켜보면 찐읍이든 짭읍이든 아무튼 공략캐로 오빠를 끼워넣는 게임을 밥 먹듯이 내는 건 리젯밖에 없는 거 같음...
아... 리젯 수준 잘 봤고요
역시 내 밥 차려주는 건 리젯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욱 확고해지는 거 같아 마음이 매우 안 좋다...
아니 아무튼 난 읍친이여도 일단 오토메 게임인 이상 오빠가 날 좋아한다고? > 뭔가 의식되기 시작함 > 두근거림을 느낌 > 바로 읍친타락 이런 루트일 줄 알았는데 월화요란의 경우 히로인이 처음엔 엥나는오빠를그렇게안봤는데...?? < 라며 벽을 친 게 인상 깊었다.
물론 루트 중간중간 데이트를 하며(일단 오빠도 걸창부 소속이라 동생인 히로인과 데이트를 해도 된다는 기묘한 설정) 좁혀진 거리감에 두근거림을 느끼기도 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에 망설이기도 하지만 일단 와비스케가 고백한 직후에는 "나는 잘 모르겠다"라며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점이 재밌었다. 와비스케만 덩그러니 혼자 읍친충인 거 같아서 좀 비참하게 느껴져서 더 웃겼던 듯...
엔딩 전 공통 루트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역시 읍친 결혼식(ㅋㅋ) 파트.
좀 부자인 학교 + 아담과이브그리고선악과와에덴창세기어쩌구아무튼기독교모티브 개좋아하는 리젯 답게 작중 배경이 되는 하쿠오 학원에는 작은 교회가 있다는 설정인데, 와비스케가 냅다 자기가 3천원 받고 데이트해준 애가 결혼식 흉내만 내보면 안 되냐 부탁해서 거기서 유사 결혼식을 해봤다는 이야기를 히로인에게 한다. (왜 했는데?)
그리고 뭐 흐름이 어찌저찌 흘러가서 히로인과 와비스케 둘이 유사 결혼식을 연출하게 되는데... 이게 뭔 오토메 소독도 아니고... 아무튼 그닥 좋게 느껴지지 않았던 기억을 히로인과의 행위로 덮어씌우려고 한 듯한 와비스케의 음흉함이 잘 보여서 좋았고...
직전-직후에 나온 독백에서 와비스케가 히로인의 앞에서 이런저런 감정을 참고 있다는 묘사를 본 직후였어서 그런지 아 결국 못 참고 여기서 터져버렸군...(웃음) 이런 감상도 들었고...
그리고 걍... 결혼식이라는 거... 좀 냐하지 않나...
읍친충들의 경우 지들이 축복받지 못할 관계라는 것을 알기에 지들끼리 깊고 어두운 음지에서 결혼식 올리는데 이 유사 결혼식이 다 보여준 거 같아서 정말 참을 수 없이 냐하게 느껴진... 읍친적으로 최고의 장면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 엔딩 : 리젯이 나에게 똥을 처먹이다
사실 이건 읍친의 유구한 딜레마라고 생각되는데 읍친은 끝이 전혀 좋을 수가 없다는 거다. 당연함 누가 형제자매를 그렇고 그런 눈으로 보는데? 그런 눈으로 보면 벌받고 걍 츠맞아야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읍친은 행복한 결말이 도래할 확률이 낮음 + 일종의 '금기'라는 의식에서 오는 배덕감 + 그 배덕감 사이에서 고민하고 좌절하며 오고 가는 감정들이 묘미이기에 필연적으로 결말이 다가오면 흥이 식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좀 보통의 cp들도 사귀기 직전의 사이가 제일 재밌고 사귀고 나면 급 흥미가 떨어지는 것처럼... 근데 읍친은 그런 정도가 보통의 cp들보다 한 7배 정도가 심한...
요약하자면 읍친cp란 '과정'이 핵심이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엔딩이 다가오면 흥이 급격하게 식거나 흥미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그리고 마무리를 짓기에도 매우 어려운 소재라는 건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엔딩을 이따위로 내면 어떡하니
대표작 디져버린 러버즈부터 시작해서 리젯작의 유구한 특징이다. 일단 소재랑 시작은 깔쌈하게 잡아놨다가 중간에 존나 어이를 츠없게 해놓거나 설정을 부실하게 풀거나 엔딩에서 대충 이브아담선악과에덴 읊으며 얼척 없이 혹은 갓엔딩으로 낸다는... 엔딩 퀄리티 랜덤 시스템... 하... 리젯 수준 진짜...
근데 여기서 수준 낮음 주의 ) 솔직히 난 이걸 개좋아함
하...나도내수준낮은거아는데...
근데...근데웃긴데어떡해웃겨서자꾸웃음이나오는데...그럼웃어야지...
걍 똥엔딩이면 아망작이네 하고 버리면 되는데 리젯작은 어이를 나가게 하는 수준이 좀 남다르고 + 개그코드가 나랑 맞아서 결국 나는 어이가 없긴 없어도 어떻게든 처웃으며 자꾸 리젯을 찾게 된다는... 그런...
그냥타고나길제수준이이렇다는데어찌합니까ㅠㅜ
근데 인간적으로 진짜 개웃기지 않나 어떻게 엔딩이 교회에서읍친스섹하다가학교애들한테들켜서정의의철퇴를맞아지하실에감금되기 / 개걸레동아리 친구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고 당당읍친하기? 솔직히 이게 안 웃기면 싸이코패스지
나름 멀쩡하고 울림 있는 엔딩(Purelove : NormalEND)이랑 정석적 파멸 엔딩(Purelove : HardEND)도 있긴 있었는데 하 나머지 엔딩 두개가 너무 능지처참하게 웃겨서 그것만 생각남 하 어쩔 건데? 진짜 어쩔 건데 이거...
하근데웃겨서그런가자꾸생각남무슨상흔남은것처럼생각남...
제 수준이 그냥 리젯이래요 이거 어찌합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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