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프리] 노래의☆왕자님♪ Repeat Love : 시대를 앞서간 게임 (1회차 始)
*
암네시아 후속작 때문에 트친한테 비타를 빌리게 됐는데 비타 게임기 ㅈㄴ 예쁘고 가볍고 기능도 떨어지는 거 없고 할 수 있는 오토메 게임 개많고(내 취향은 대충 2010년대에 멈춰있기에 하려고 한 타이틀은 전부 비타로 나와있었다) 그럼 뭐... 나 어드카라고 비타 사라고?
그래서 진짜로 삼
비타통 앓고 있었더니 뜬금없이 일마존에 신품 매물이 떴다...
그래서 냅다 샀다... 값 떨어진 칩 2개랑 케이스랑 필름 끼워서 샀더니 대충 30만원대로 구할 수 있었다.
같이 산 타이틀은 노래의 왕자님(우타프리) 제일 첫 번째 타이틀인 리핏러브와 검이 그대(켄킴). 둘 다 관심 있는 게임이었는데 마침 값도 1,000엔대로 떨어져 있길래 같이 샀다. 기본 6,000엔 넘기는 스위치 김취소프트 보다가 이런 가격 보니까 너무 선녀 같고 감동적이었음...
그리고 그냥 평범하게 게임기가 졸라 예쁘다. 시꺼멓고 밤티같이 무거운 스위치 손목 혹사시켜가며 하다가 비타 쥐니까 너무 선녀같이 느껴져서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음 아 걍 우리 스위치 버리고 비타의 시대로 돌아가면 안 될까
걍 칩만 오는 건 줄 알고 샀는데 특전이 딸려옴
그냥 백지 노트인가 싶었는데
펼쳐보니까 캐릭터들이 이것저것 메모하고 작사하고 한 컨셉으로 제작된 본격적인 악보 특전이었음;;
근데 리핏러브 2017년도 발매던데 이 특전 어떻게 신품으로 남아있는 거지
일단은 좋아하는 트친들도 많고 최근에 극장판(타부나이)도 본 우타프리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우타프리는 여성향 장르 중에서도 탑급으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팬층도 탄탄해서 2026년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컨텐츠가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장수 인기 장르다. 그러나 나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랄까 일종의 벽이 있는 장르였는데
1. 아슬아슬하게 세대에서 벗어남 (내 세대 : 쿠로코의 농구 키세키 모창하는 읍타이테들이 마지러브1000%를 커버한 영상만 보고 자람)
2. 장르 역사가 긴 만큼 진입장벽이 생김
3. 너무 대선배 장르라는 인식 때문에 내가 감히 발을 들여? 라는 생각이 듦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애니도 좀 봤고 타부나이도 봤고 노래들도 종종 들으나(뿌링클사마의 노래는 려성향계의 베토벤 아게마쓰 아저씨가 만드니 안 들을 수가 없는 그런 것임) 여전히 "잘 모르는 장르", "대선배 장르", "감히 내가? 장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
하지만 나의 손에는 이제 비타가 있으니... 더 이상 두려울 건 없었긔
아게마쓰 아저씨 나 아게마쓰 아저씨가 시작한 려성향의 전설 우타프리 절대로 지나치지 않아 키스보다 굉장한 음악이 뭔지 직접 경험해 볼게
*
● 노래의☆왕자님♪ Repeat Love란 시대를 앞서간 게임
이렇게 탄생한 듯? (출처 모름, 걍 내 추측임)
아무튼 이 희진이는 매우 수려하고 빼어난 외모에 학업 충실 스포츠 만능 노래도 잘함에 대기업의 후계자 겸 아들이라는 이른바 엄친아 캐릭터인데 애니에선 여주에게 편지를 결투문 형식으로 보내는 식의 골 때리는 행위를 종종 해주는 이른바 갭모에의 소유자다.
나 딱콕콱 왕댜님 ㅈㄴ 좋아하고 이상한 짓 좀 해주면 개좋아함 그럼 첫 루트는 당연히 희진이로 해야겠지
일단 대연애 엔딩부터 클리어 했다. 당연함 난 희진이랑 대연애하고 싶었으니까
단적인 감상부터 말하자면
희진이 엄청 남자고 애새키임
욕 아님 진짜 저건... 최상급 칭찬임 존나 칭찬임...
종종 골 때리는 짓을 한다고 해도 희진이는 내 안에서 완전히 왕댜님. 성숙함. 여유로움. 그러나 살짝 뜨거운 하트의 소유자. 이런 이미지였다. 왜냐면 애니에서 그런 식으로 나왔기 때문임...
애니는 게임판처럼 주인공이 한 명한 명 공략 캐릭터를 깊게 파고드는 게 아니라 스타리쉬 모두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서사는 어느 정도 압축시키고 성숙해진 상태로 내보낸 것 같았다.
그래서 희진이는 애니에서도 살짝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것은 애니판에서의 성장의 여지를 보여주고 > 실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지 그 외에는 어느 정도 성숙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것이다. 그리고 난 그런 희진이가 게임판에서도 디폴트인 줄 알았다.
근데 게임판 희진이 : 완전 애 새 키고 존나 폭주기관차 사춘기 남고딩임
희진아... 희진아 이거 진짜 너야?
희진이의 기본적인 캐릭터성인 냉정 침착하고 쿨한 면모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었으나 ‘열량’이라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사오토메 학원에 갓 입학했던 희진이에게는 그야말로 ‘날것’의 면모가 존재했던 것이다. 윤정이가 게임을 하고 당황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듦 그냥 이건 희진이 루트를 하면서... "느껴"야 됨...
*
히로인은 사오토메 학원에 작곡과로 편입한 여자아이, 디폴트 네임은 나나미 하루카.
보통 겜 여주 = 나라고 이입하고 플레이하는 편이라 겜 시작하면 무조건 이름부터 내 이름으로 바꾸고 시작하는데 애니를 먼저 보기도 했고 + 하루카가 귀여웠던지라 이름 냅두고 플레이했다.
게임판은 희진이가 날것으로 등장하는 만큼 하루카의 아방한 면모도 한 5배 정도는 강해져서 엄청나게 귀여움ㅠㅜ 스크립트에 느낌표 엄청 붙어있고 하와왓 아와왓 우아아 이런 말 엄청 하고 리액션 엄청 큰데 개인적으론 이걸 엄청 귀엽다고 느낀...
도키걸즈1 여주랑 비슷한 느낌? 좀 소극적인가 싶은데 은근히 할 말은 다 하고 파이팅 넘치고 저돌적인 구석이 있다. 겁나 귀여움 따랑스러움
(비타 화면 캡처 방법을 몰랐어서 냅다 사진으로 찍음)
???
애가 싫어하잖아! 그만두라고 아저씨
등교 첫날인데 아침 지옥철에서 엉덩이 만지는 치한이랑 조우하는 이벤트로 시작하는 2010년도의 날것의 오토메 게임...
리핏러브는 무인판(2010) 수정해서 2017년에 리메이크판으로 나온 거라는데 이건 수정할 생각을 못 했던 건지 오토야(공략캐)랑 첫 만남이라서 수정을 안 한 건지ㅠ 아무튼 너무 그시대스러움에 비타 붙잡고 꺾꺾 웃음
주인공
이, 이, 이, 입술이 모르는 남자와......
이, 이건 퍼스트 키스............
억지전개2 : 입학식 지각할까봐 뛰어가는데 희진이랑 부딪히고 지코츄 해버림
여기서부터 이미 막 너무 재밌어서 미치는 줄 알았음 이런 날것이고 개억지인 전개 진짜 개좋음 제발... 나에게 영원히 웃음을 줌...
토모치카
응. 나,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주인공
그...... 그런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요! 아앗, 신님 감사합니다!!
(캡처 방법을 알아내 화면이 깨끗해졌다)
주인공의 절친 포지션으로 등장하는 토모치카.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인공을 진심으로 아껴준다.
이런 절친 포지션의 쾌녀 캐릭터는 진짜 왜 이렇게 좋은 걸까(비슷한 포지션으로 암네시아의 사와가 있음) 백합 엔딩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우정 엔딩 정도는 보장해달라고 하고 싶음...
마사토
할아범의 반은 여기가 아니잖아. 그만 가......
희진이는 도련님이라서 시종이라 해야 할지 집사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희진이네 집안 소속 할아버지가 따라다니는데
문제는 이분이 희진이를 따라 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나이 상관없이 입학을 받아들여주는 사오토메 학원 대체 시대를 얼마나 앞서 간 거지?
근데 개웃긴점 : 할아버지가 희진이보다 시험 잘 쳐서 S클래스에 배정됨 (희진이는 A클래스)
참고로 저 장면은 희진이가 반에서 피아노를 치려고 하자 희진이에게 그런 피아노를 치게 할 수는 없다며 할아버지가 반 창문을 깨고 등장하며 저택에서 가져온 희진이의 전용 피아노를 교실에 들어놓으려고 하는 장면이다.
와제발진짜이게뭐지진짜너무재밌어서미치는줄알았음
우타프리 리핏러브 하고 안 웃으면 그 사람은 사이코패스다
마사토
정식으로 교베하게 된 이상, 마지막까지 책임 질 의무가 있다
여기서부터 이미 설레서 살짝 토했음
희진아 그런 말 하지 마 만난 지 10분 정도 밖에 안 된 사이긴 한데 결혼해서 책임져달라고 하고 싶어지니까
사오토메 학원 학생들은 작곡과 학생과 아이돌과 학생이 2인 1조가 되어 1년을 보내고, 졸업식과 동시에 개최되는 <샤이닝 사무소 신인 발굴 오디션>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희진이는 나와 파트너가 된 것뿐인데 마치 결혼을 전제로 만남하고 있습니다 같은 말을 해준다. 완전히 무네큥이지 이건
입학식 갔더니 교장쌤이 이상한 미션을 내림 (미션 내용 : 공주님 안기 하고 철인 3종 경기 하셈)
희진이가 여남 페어보다 남남 페어가 많은데 남자들끼리 그런 거 하게 해도 되냐는 레전드 남혐발언 하니까
샤이닝 사오토메
남자끼리도 괜찮습니-다. 그건 그거대로 팬 서비스니까-요
비게퍼조장예능학원 진짜 뭐지
대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간 게임인지 감도 안 옴 노래의☆왕자님♪ Repeat Love는 그야말로 전설이다
오토야
우와아, 남자끼리 공주님 안기라니...... 그닥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인걸
공략캐의레전드남혐발언2
아 진짜 너무 좋음 너무 좋아서 눈물 죽죽 흘림
우리 앞으로 모든 오토메 게임을 이 정도의 남혐 농도로 만들면 안 될까
노래의☆왕자님♪ Repeat Love을 오토메 게임의 교과서로 지정해라
続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