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 제1권 사이토 하지메 (新撰組黙秘録 勿忘草 第壱巻 斎藤 一) : 나 부모님 죽어서 애정결핍 됐는데 하지메옵이 대신 내 아빠 해줘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 제1권 사이토 하지메
新撰組黙秘録 勿忘草 第壱巻 斎藤 一


내 아빠
반박 안 받음 내 아빠임
나 부모님 잃고 애정결핍돼서 하지메옵이 대신 내 아빠 해주기로 함


***


● 본편
어김없이 잔챙이들에게 부모를 베인 히로인. 그런 히로인이 신선조 3번대 조장 사이토 하지메(斎藤 一)에게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지메는 잔당들을 남김없이 처리하지 못한 것도 신선조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히로인을 신선조의 둔사로 데리고 가며, 여기서 히로인은 (전) 식당 딸이라는 경력을 살려 신선조 내 밥 짓기 담당의 하녀가 된다.

하지메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히로인이 부모님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는 점. 다른 편의 히로인들은 보통 부모님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난 후 하녀로서의 일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비해, 하지메편의 히로인은 부모님을 잃은 것에 강한 복수심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은 하지메에게 검술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로 이어진다.

물론 하지메는 처음에


하지메 : 여자가 칼 쥐어서 뭐할래? 밥이나 해라


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하며(작중은 에도시대니까 그렇게 시대착오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히로인을 쫓아낸다. 
그러나 히로인도 의지가 만만치 않아서, 검술 훈련을 하는 하지메의 모습을 몰래 관찰한다. 칼을 눈앞에 들이밀어대며 겁을 주고 호통(감사합니다)을 쳐도 의지를 굽히지 않는 히로인을 보고 하지메는 결국 검술을 가르쳐 주기로 하며,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이 스파르타식으로 히로인을 지도한다. 


헤이스케편과 동일하게 하지메편도 하이라이트는 역시 ♡에도 데이트♡ 파트. 최근 히로인이 일을 열심히 한 것을 기특하게 여긴 히지카타와 콘도가 하지메에게 히로인을 에도에서 좀 놀아주고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처음에는 자기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냐고 궁시렁대던 하지메였지만 나름대로 히로인과의 외출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로인이 비녀를 보고 가지고 싶어 하는 기색을 보이자 사주겠다며 고르라고 하는데, 여기서 히로인이 왼쪽 오른쪽 뭐가 좋냐고 물어보자


하지메 : 야 난 남잔데 뭘 그런 걸 나보고 골라달라고 하냐;

와 잠깐만... 잠깐만... 오빠... 잠깐만요.. 
그런 식으로 '남자'같은... 동시에 '아빠' 같은 발언을 해버리시면...
저는 정말 참을 수가 없게 되어버리거든요............ 


이 말에 풀이 죽은 히로인은 아 안 사요... 그냥 가요... 이러는데 또 이걸 보고 미안했는지 왜 그렇게 쉽게 포기하냐, 한번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포기하지 말고 손에 넣어라. 애가 왜 이렇게 야망이 없냐. 잔소리를 하며 계속 갖고 싶으면 사라고 한다. 
그리고 진짜 사준다. 아니진짜아빠냐고?제발그만하세요저아빠콤있어요님이자꾸아빠처럼굴면저는(검열)할뿐입니다...


그리고 히로인이 당고 먹고 싶은 눈치니까 당고도 사주는데 여기서 또


하지메 : 난 안 먹을 거니까 내 거 까지 먹어라

절정-!
그는 완전히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당고 먹다가 갑자기 진지한 말투로 히로인에게 시집을 가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신선조에서 하녀일 하면서, 복수심만 불태우면서 새빠지게 고생하지 말고 평범한 여자의 생활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너라면 데려가겠다고 하겠다는 남자도 많을 거라면서...

제발 그만, 그만 좀 하세요...
지금의 당신은 무슨 말을 하든, 꼴릴 뿐이에요...

물론 히로인은 하지메의 이런 제안을 거절한다. 그리고 하지메는 이런 히로인을 보며 기쎈여자라며 웃어넘긴다. 
아 못 참겠다 저 그냥 아빠한테 시집가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히로인은 심부름을 부탁받아 하지메와 약속한 검술 대련 시간에 늦게 된다.
근데 좀 늦은 거 가지고(심지어 나름 정당한 이유도 있음) 하지메는 심히 격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히로인에게 검 휘두르기 150번까지 시킨다. 

비 맞고 와서 추워 디지겠는데 검까지 휘두르느라 몸에 힘이 다 빠진 히로인은 결국 주저앉아버린다. 
그러자 하지메는 이런 히로인을 안아주며 요즘 세상에 여자가 밤늦게까지 안 들어오는 게 뭘 의미하겠냐, 더군다다 넌 신선조 소속이라 나쁜 생각 품은 놈들도 있을 거다, 등등의 말로 히로인을 다시 혼낸다. 그러니까 이건 히로인을 걱정했다는 걸 진짜 조오오오온나 돌려 말한 거다.

아니 걱정이 됐으면 됐다고 말로 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평범하게 걱정해 주나 싶더니 갑자기 또 괘씸하다면서(리젯남특임) 특별한 지도를 해주겠다며 음흣음흠흠한 행위를 시작한다. 검 휘두르던 도장에서...

아빠 신선조잖아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러다가 갑자기 목욕탕에 끌고 같이 들어가더니 기어코 자기 방까지 끌고 들어간다. 아빠 미쳤냐고 아빠랑 딸은 이런 짓 안 한다고 아!!!!!!!!!!!!!!!!!!!!!!!!!!!!!!!!!!!! 


당황한 히로인이 도망가려고 하니까 나와주는 리젯남들의 전매특허 대사


"오마에가 와루이"


이게 다 자신을 기다리게 하고 걱정까지 시킨 히로인의 잘못이라는 거다.
아니 근데 나 심부름 다녀오느라 불가항력적으로 이렇게 됐다니까 걍 봐주지도 않고 계속 리젯남적 행위함 ㅁㅊ 


그렇게 몸을 겹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히로인과 하지메는 이제 연애할 일만 남았...을 거 같지만 이들이 신선조 소속의 남자임을 잊어선 ㄴㄴ... 하지메는 임무로 원정을 가게 된다. 
처음 스섹한 다음날에 출장을 나간다는 게 진짜 믿을 수가 없었음... 먹버 안 하고 매일 먹어주겠다면서 지금 먹버한 거 같이 되어버렸잖아... 

어젯밤엔 여우처럼 굴던 미친 남자는 어디 가고 날 밝으니 다시 아빠 정신머리로 돌아오게 된 하지메는 이별에 섭섭해하는 히로인을 안아 달래준다. 


돌아오면 당고 또 많이 사주고, 비녀도 가지고 싶은 거 다 사줄게...
그러니까 울지마라, 


라는 말을 남기며...

제발...
제발... 슬픈데 발기하게 만들지 마세요...
자꾸 아빠 같은 말 하지 마시라고요...ㅠㅜ 자꾸 아래가 선다고요...ㅠㅜㅠㅜㅜㅜㅜ


그렇게 둘은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누고, 묵비록 하지메편은 막을 내린다.




● 캐스트 토크
지메옵 cv는 타카하시 나오즈미(高橋直純)상. 잘 모르는 분인데 캐스트 토크 듣고 엄청나게 감동받았음... 
나오즈미상은 완전히 '오토메 성우' 셨음... 


* 오토메 성우란
오토메 계열 작품에 진심 전력을 다하고 본인 또한 그러한 컨텐츠들을 즐겨서 캐스트 토크에서도 영양가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해 주는 진정한 의미의 여성 복지를 실현해 주는 성우


여태 좀... 오토메에 관심 없어서 뭔 말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나머지 본편 언급은 별로 없고 좀 어쩌라고 싶은 잡담만 해주는 캐스트 토크 듣다가 나오즈미상의 열정 넘치는 캐스트 토크 듣고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 흘림... 물망초라는 시리즈 자체를 엄청 정성스레 소화해 주고 계셨고 이게 너무 감동적이었음...ㅠㅜㅜㅜ
여자들은 진짜 이런 질척대는 남자 좋아하냐, 총소리 멋졌다, 잘 모르겠네요 이런 소리만 하는 캐스트 토크만 줄창 듣다가 컨텐츠 몰입 3000% 해주는 성우 만나니까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

솔직히 오토메작 캐스트 토크에서 별말씀 안 하시는 분들 성별도 남자이신 분들이 뭐 엄청나게 이해하고 이입하고 이럴 거라는 기대는 솔직히 안 했고 이입 좀 해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긴 함 특히 리젯작은 같은 여자십덕들끼리도 호불호 ㅈㄴ 갈리고 이해 못 하겠다는 소리 엄청 듣는데 오죽하겠냐며...

그냥 총 발포 se 얘기, 여자들은진짜이런남자좋아하나요 같은 발언 왕왕 나온 갓반인st 토크들은 진짜 순수하게 웃겨서 맨날 츠웃기다고 하고 뭐라고 하는 거임 ㅈㅅ 그 시절 성머 아저씨들은 작품 편식 안 하고 활동해 준 것만 해도 참 고맙네요... 
아근데캐스트토크에서저런얘기는인간적으로너무웃겼지누가여자랑연애하는소리내는드씨찍고나서저런얘기를


아... 갑자기 간절해지네 아름다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
모두가 불가항력적으로 여자 꼬시는 소리 내주던 그 시절로-... 


***


헤이스케편이랑 마찬가지로 하지메편도 할 말이 많아져서 감상은 다른 글로 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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